우리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식품인
빌베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빌베리는 유럽이 원산지로써
야생에서 자라나는 과일입니다.
빌베리의 모양은 블루베리와 비슷하여
유러피언 블루베리 또는 와일드
블루베리라고도 불립니다.
빌베리와 블루베리는 열매의
생김새만 비슷할 뿐 크게 다릅니다.
빌베리는 가지 당 1~2개의 열매를
맺기 때문에 인공 재배가 어렵고
야생에서 수작업으로 채취하는 식품입니다.
이 빌베리가 알려지게 된 계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영국 공군의
조종사들이 빌베리 잼을 섭취하고
독일 나치 공군과 야간 전투 시 비행기를
더 잘 보았다고 하는 증언을 하면서부터입니다.
실제로 이후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유럽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자주 섭취됩니다.
또한 빌베리는 한국 식약처에서도
눈의 피로를 개선시켜주는 원료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빌베리의 효능의 핵심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성분인데요.
안토시아닌은 파이토케미컬로써 보라색,
파란색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색소입니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써 특히
눈 기능 강화를 지원하고 망막에 로돕신이라는
색소체의 재합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로돕신이라는 색소체가 부족할 경우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가 일어나고
빌베리는 재합성을 촉진하여 이를
예방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토시아닌이 빌베리에는
블루베리에 비해 3배에서 4배가량
많이 함유되어 있고 빌베리 100g에는
약 0.6g의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될 부분은 빌베리의
안토시아닌은 껍질과 과육 모두에서
풍부하게 발견되는데 블루베리는 그에 반해
껍질에만 집중적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빌베리가 블루베리에 비해
진한 색을 갖고 과육이 더 붉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빌베리는 폴리페놀의 함유량이
일반적인 과일, 채소에 비하여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폴리페놀이 항산화제임을
고려하였을 때 다른 채소나 과일을
섭취할 때보다 높은 항산화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앞전 설명드렸던 빌베리의 안토시아닌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은 특히나 눈에 작용하여
눈 기능을 강화하고 눈의 근육을 이완하여
눈의 피로감을 개선하는 효능, 그리고
혈액과 영양 공급을 원활해지도록 돕습니다.
실제 한 연구에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8주간 빌베리 추출물을
섭취하도록 하였는데 눈의 피로감 개선과
흐려진 시야, 머리가 무겁게 느껴진 증상이
모두 개선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 평균 45세의 남녀에게 빌베리의
추출물을 4주간 섭취토록 한 결과
눈물의 분비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고
그로 인해 안구건조증 증세가 개선되는
효능를 봤음을 보고하였습니다.
빌베리는 노안에도 효과가 있는데
노안이 진행 중이거나 이미 노안이
된 경우에도 도움을 줍니다.
빌베리는 노안의 주원인인 망막 병증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는데, 한 실험에서
평균 44세 성인들에게 6개월간 빌베리
추출물을 섭취토록 했을 때, 대조군에
비하여 망막 병증의 지표가 유의미하게
완화되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빌베리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240mg 정도이며
빌베리의 부작용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소량을 섭취해 본 후 섭취하시길 권해드리며,
임산부 또는 수유 중인 경우는 섭취를 피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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