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제는 일반적으로 약콩이라고 부르는 쥐눈이콩입니다.
모양이 쥐의 눈과 같다 하여 쥐눈이 콩이라고 불리는데요.
쥐눈이콩의 핵심적인 효능은 검은색을 띠는 껍질에 있습니다.
약콩, 쥐눈이콩의 껍질은 짙은 검은색인데요.
이 검은색 색소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으로 이루어집니다.
전에도 잠깐 말씀드린 적이 있을 텐데
색상이 짙은 꽃, 과일, 채소에 분포되어 있는 파이토케미컬들은
염증을 완화하고 콜레스테롤과 혈당, 혈압을 개선시켜줍니다.
쥐눈이콩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과 같은 성분들은
파이토케미컬의 대표적 성분들이며 체내에 들어왔을 때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추후 파이토케미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을 글을 포스팅할 텐데
잠시만 그 내용을 풀어보겠습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Phyto와 화학을 의미하는 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의 독특한 맛, 향, 색상을 부여하는 영양소들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체내에서 굉장히 독특하게도 항산화 작용과
면역 기능의 강화, 해독과 호르몬 조절에 탁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후술 할 이소플라본 또한 파이토케미컬에 해당하는 성분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 안토시아닌의 고유 특성으로 혈관 내피세포에 염증이 발현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결과적으로 동맥경화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합니다.
실제 학계에 보고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비만을 유도한 쥐에게 30일간 안토시아닌을 섭취시켰는데
LDL과 중성지방 수치가 떨어지고 HDL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12주 동안 비만을 유도한 쥐에게 안토시아닌을 섭취시켰을 때
지방 축적이 예방되고 지방을 만드는 물질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쥐눈이콩, 약콩에는 특히 다른 콩에 비하여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데 일반적인 황색콩에 150배가량
항산화와 항노화에 뛰어난 성분인 폴리페놀이 일반적인 콩들에 비해
최소 2.6배 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위에 말씀드린 안토시아닌은
대두에 비해 100배 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쥐눈이콩은 여성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데요.
바로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 때문에 그렇습니다.
쥐눈이콩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이소플라본은 체내에 들어왔을 때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데,
갱년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수치가 떨어져 이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에게 증상의 완화를 돕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베타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암세포의 촉진을 막음으로써
암세포 발생요인을 저지시켜 유방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를 냅니다.
또한 이소플라본은 폐경기 여성의 인슐린 수치와 혈당을 감소시킴으로써
체내 지방을 감소시키고 결과적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를 냅니다.
또한 뼈를 파괴하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뼈를 형성하는 세포를 촉진시켜
여성 건강과 뼈 건강을 동시에 취할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없지만 35g 정도가 적당량으로 여겨지며
사상의학적으로는 본디 따듯한 성질이지만 달여먹는 등 변형을 가하면
그 성질이 차가운 성질로 변하기도 하는 등 섭취에 주의를 하셔야겠고
장복 시에 위장과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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